나는 경기 볼 때 꼭 5콩짜리 꽁머니를 왼손에 쥐고 있어야 행운이 온다고 믿음ㅋㅋ 근데 얼마 전엔 너무 긴장했는지 깜빡하고 안 챙겼는데, 이상하게도 경기 결과가 대박임. 그래서 ‘아, 내 루틴 깨도 되나?’ 싶어서 다음날도 안 챙기고 봤는데 이번엔 완전 쪽박ㅋㅋ

친구들이랑 토토사이트 이야기 나눌 때마다 나 루틴 얘길 하면 다들 웃으면서 “그거 왜 지켜? 그냥 마음 편히 해” 그러는데, 나도 그러고 싶음... 근데 또 루틴 깨면 불안해서 무의식적으로 왼손에 뭔가 잡고 있음 ㅋㅋ 어쩌다 보니 내 징크스 때문에 손에 뭐라도 쥐고 있지 않으면 이상한 느낌!

이거 완전 웃긴 건데, 얼마 전에 모임 갔을 때 내 자리를 딱 정해놓고 앉았더니 친구가 “너 진짜 징크스 끝판왕이네” 하면서 일부러 자리 바꾸자고 해서 엄청 웃었음. 결국 그 자리 바꾸니까 경기에서 졌어 ㅋㅋㅋㅋ 내 징크스가 이렇게 나를 지배하는구나 싶음.

닉네임 ‘루틴짱짱맨’은 여기서 생김. 여러분도 이상한 루틴이나 징크스 있으면 공유해보세요. 아마 나만 그런 거 아니니까ㅋㅋㅋ